소살소살

삶을닮다(오늘의필록)

필록852 - 바깥의 달빛

작성자
최명희문학관
작성일
2023-11-07 12:32
조회
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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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그네의 가슴을 파고들며 에이게 저민 것은,

한기가 아니라 칼끝 같은 달빛이었다.

그 검은 신에 고인 달.

아마, 굳이 불을 밝히지 않아도 방안이 그렇게 우련했던 것은,

장지문에 가득히 밀리어 비치는 바깥의 달빛 때문이었으리라.

「혼불」5권 40쪽-4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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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 쓴 사람: 송유희(전주)

생각나눔: 인간은 달과 같아서 어느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는 어두운 면이 있다. -마크 트웨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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