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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0-09-04 10:35
필록 673 - 바람에 스산하게 쓸리는 가을밤
 글쓴이 : 최명희문학관
조회 : 151  

20200904 오늘의필록 혼불4권 211쪽.jpg

 

각시도라지 연보라꽃이 밭모퉁이에 피는 봄밤에 한들거리며,

목쉰 소쩍새 귀밑에서 검은 소리로 우는 여름밤에

다무락의 흰 박꽃 하나 따 들고,

도토리 상수리나무 마른 잎사귀들 솨스르으 솨스르으

바람에 스산하게 쓸리는 가을밤

혼불4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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