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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0-09-01 13:08
필록 672 - 기껏 설레게 꽃잎이 피어도
 글쓴이 : 최명희문학관
조회 : 150  

20200901 오늘의필록 혼불2권 35쪽.jpg

기껏 설레게 잎이 피어도, 결국은 

도토리만한 열매를 맺고는 그만일 것이

인월댁이 안서방네의 안내로 그 초가의 사립문을 들어서려 할 때,

복숭아 꽃잎은 하염없이 날리며 개울로 졌다.

물 위에 진분홍의 꽃잎이 물 소리에 섞여 떠내려 가던

그 밤에 온 산에서는 소쩍새가 그렇게도 음울하게 울었었다.

혼불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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