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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0-08-25 19:30
필록 670 - 그 검은 신에 고인 달.
 글쓴이 : 최명희문학관
조회 : 198  

KakaoTalk_20200825_191924235.jpg

받는 댓돌 위에 무심히 놓인 검은 신이
눈에 들어오는 순간, 가슴을 찌르는 것은 날카로운 달빛이었다.
그 찔린 자리가 시리게 저리어, 강실이
담이 결린 것처럼 숨을 들이쉴 수가 없었다.
그러고 보니, 그네의 가슴을 파고들며 에이게
 저민 것은, 한기가 아니라 칼끝 같은 달빛이었다.
그 검은 신에 고인 달.
                                                          혼불」 5권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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