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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0-08-18 15:34
필록 668 - 내려오는 바람이 시원하다
 글쓴이 : 최명희문학관
조회 : 199  

20200818 오늘의필록 혼불4권 92쪽.jpg

 

두터운 나무 그늘 그림자 들어앉아

허기진 배를 채운 뒤에 잠깐 포만으로 방심하며,

따갑게 내리쬐는 뙤약볕 저만큼 바라보는 놉들의 머리 위로,

둥구나무 무성한 이파리마다 매미 소리가 물소리를 내며 쏟아지는데,

때 맞추어 건듯 불며 물소리를 쓸고 내려오는 바람이 시원하다.

혼불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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