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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0-08-11 17:55
필록 666 - 인간의 갈피에 고인 시름과 눈물을
 글쓴이 : 최명희문학관
조회 : 250  

혼불 5권 180쪽_필록666.jpg


인간의 갈피에 고인 시름과 눈물을 서럽게

위로해 주기는커녕, 아무것도 용서하지 않고

빨아들여 빛으로 덮쳐 버릴 것 같은

붉누런 빛의 밀물을, 칼로 도려낸 듯

차갑게 뚜렷한 원으로 삼엄하게 가두는

달의 서슬에, 몇 낱 별빛마저 무색하게

지워져 버린 겨울 밤 하늘은,

속이 시린 궁청빛으로 깊어 더욱 시퍼렇다.

혼불5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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