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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9-03-13 11:08
필록 573 - 버들가지 꺾어서 불던 피리
 글쓴이 : 최명희문학관
조회 : 331  

20190313 오늘의필록 혼불 3권 214쪽.jpg

아랫몰 복사꽃 핀 냇물가 버들가지 꺾어서 불던 피리,

푸른 풋내 서투른 입김 속에 섞여 번지면

까닭도 알 수 없는 풀물이 가슴에 들어,

하루 종일 필릴릴리 판막이 떨리곤 하였는데.

버들피리 연두 물빛 아득히 흔들리는 아지랑이 너머로,

아아, 봄의 비늘처럼 하염없이 날리고 날리던 연분홍 살구꽃, 

꽃잎들.

 

<혼불 3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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