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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9-02-09 13:42
필록 568 - 저 자신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제가 맡고 있는 책임인즉
 글쓴이 : 최명희문학관
조회 : 193  

20190209.jpg


사람이 한평생을 살자면 죽기보다 어려운 고비가 꼭 있게 마련이니라. 그럴 때는 잊지 말고 내 말을 명심해라. 저 자신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제가 맡고 있는 책임인즉.”


청암부인은 효원과 마주 앉아 이야기하는 것을 즐거워하였다.

그리고 언제인가는

너는 나를 많이 닮았다.”

고 말한 일도 있었다.

부자지간은 어려워도 조손간은 허물이 없다는 말이 맞는 것일까.

아니면 그 어떤 알 수 없는 기()의 맥이 핏줄같이 서로 견인하여 끌어당기는 것일까.

모든 사람이 두려워하고 무서워하는 청암부인이 효원은 오히려 의지가 되고 인자하게 느껴졌으니, 시댁에서 도리로 만난 인연도 이와 같이 따뜻하여 목이 메게 그리울 수가 있단 말인가.

<혼불3권 16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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