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사이트맵
찾아오시는길
홈으로 소살소살 > 삶을닮다
 
작성일 : 2019-01-03 11:52
필록 563 - 서로 비추어 주는 밤
 글쓴이 : 최명희문학관
조회 : 325  


혼불 5권 39쪽_필록563.jpg


달도 희고, 눈도 희고, 천지도 희어, 한없는 고적을 오히려 서로 비추어 주는 밤은 그래도 얼마나 화려한 것인가.

그 흰 눈도 없는 극한(極寒)의 밤에, 들여다보기 무서우리 만큼 깊고 검푸른 거울이, 티 하나 없이 말갛게 씻기워 상공에 걸린 겨울 밤 하늘, 그 가슴 한복판에 얼음으로 깎은 흰 달이 부시도록 시리게 박혀 있는 빙월(氷月)이야말로, 달의 정()이라 하지 않을 수 없으리라.

<혼불 5권 39쪽>

 
 

Total 634
번호 제   목 글쓴이 작성일자 조회
634 필록 583 - 여뀌풀 더미 아래 최명희문학관 2019-05-14 33
633 필록 582 - 풋풋한 자두 최명희문학관 2019-05-08 58
632 필록 581 - 연꽃이 만발한 연못 최명희문학관 2019-05-01 83
631 필록 580 - 산수유꽃들이 사운사운 최명희문학관 2019-04-24 117
630 필록 579 - 하얀 꽃이 벙울 벙울 최명희문학관 2019-04-17 148
629 필록 578 - 봄밤에 뜬 달 최명희문학관 2019-04-10 213
628 필록 577 - 눈부신 달맞이꽃 최명희문학관 2019-04-03 153
627 필록 576 - 붉은 꽃이 핀 최명희문학관 2019-03-30 141
626 필록 575 - 아지랑이 속으로 날아오르는 때 최명희문학관 2019-03-27 124
625 필록 574 - 내리는 꽃잎의 너울 저쪽 최명희문학관 2019-03-20 162
624 필록 573 - 버들가지 꺾어서 불던 피리 최명희문학관 2019-03-13 171
623 필록 572 - 푸른 꽃심에 흰 꽃잎 최명희문학관 2019-03-06 225
622 필록 571 - 장독대를 어루만져 내려앉는다 최명희문학관 2019-02-26 228
621 필록 570 - 낮은 잿빛으로 가라앉아 있던 하늘 최명희문학관 2019-02-21 227
620 필록 569 - 겨울밤 하늘의 별빛들 최명희문학관 2019-02-13 229

 1  2  3  4  5  6  7  8  9  10    

사이트맵찾아오시는길    로그인
(55042)전북 전주시 완산구 최명희길 29 최명희문학관 | TEL : 063-284-0570 | FAX : 063-284-0571
E-mail: jeonjuhonbul@empas.com, CopyrightⓒHONBUL. All rights reserve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