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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8-12-27 16:13
필록 562 - 꽃이 져야 열매가 열지
 글쓴이 : 최명희문학관
조회 : 540  

혼불 1권 54쪽_필록562.jpg


꽃이 떨어지는데 무엇이 좋은가요?”

이 사람아

꽃은 지라고 피는 것이라네

꽃이 져야 열매가 열지

안 그런가? 내 강아지.”


청암부인은 어린 강모를 무릎에 올려 앉히며 궁둥이를 토닥여 주었다

토닥이는 소리가 강모의 가슴을 쿵쿵 울리게 하였다.

그날 밤, 강모는 그 아득한 들녘 먼 곳까지 하염없이 하염없이 매화 꽃잎이 날리는 꿈을 꾸었다. 그것은 온 마을의 지붕과 언덕, 그리고 하늘을 자욱하게 덮으며 눈처럼 날리었다.


<혼불 1권 5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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