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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8-12-05 15:19
필록 559 - 은하수가 흐르고 있다
 글쓴이 : 최명희문학관
조회 : 531  


혼불 2권 132쪽_필록559.jpg


불이 꺼지자 집안은 별안간에 먹물 같은 어둠에 먹히듯 쏠리었다.

어디선가 생쑥 연기가 매캐하게 건너왔다.

모깃불 연기에 밀려 날아온 반디가

꽁무니에 싸라기만한 불을 밝힌 채 지붕 너머 쪽으로 사라진다

반딧불이 사라지는 여름 밤하늘은 북청이다.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쪽빛조차도 느껴지는 하늘의 복판에 은하수가 흐르고 있다.

<혼불 2권 1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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