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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8-11-21 11:29
필록 557 - 삼생(三生) 연분(緣分), 부부라 한다
 글쓴이 : 최명희문학관
조회 : 713  


혼불 3권 173쪽_필록557.jpg



이승에서의 인연은 사람마다 다 서로 다른 것이지만, 그 중에서도 전생과 금생, 그리고 내생에까지 이어진 인연이 지극하여 끊어질 수 없는 사이를

삼생(三生) 연분(緣分), 부부라 한다.

그것이, 오다 가다 쉽게 어우러진 사람이든, 우여곡절 뒤얽힌 끝에 어렵게 만난 사람이든, 아니면 도도하게 흐러가는 물줄기같이 좌우 풍경을 데불어 거느리고 만난 사람이든 한 번 부부가 된 연후에, 누구는 삼생보다 더 길고 깊은 한세상을 누리어 살기도 하고, 또 누구는 삼생의 원수를 한 지붕 아래 둔 것처럼, 모질고 그악스러운 평생을 겪기도 한다.

<혼불 3권 17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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