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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8-10-17 10:47
필록 552-도리를 찾어야능 거이여, 도리
 글쓴이 : 최명희문학관
조회 : 719  

혼불 4권 100쪽(매안)_필록552.jpg
  

 “안해 본 호강, 동티난다, 넘보지 말어. 사램이 호강보담 더 몬야 도리를 찾어야능 거이여, 도리.”

 

 꾀 벗고 장도칼 차네. 동낭치 박적에 수실을 달제. 다 떨어진 상것들이 도리? 하이고오, 도리? 그거 머에다 쓰는 거잉고.”

그러고 막 상게 양반들이 우리 보고 상것, 상것 헌단다.”

병 주고 약 주제. 존 것은 양반들이 다 허고 상것들은 요렇게 살 수 배끼 없게 꽉 쥐여서 맨들아 놓고는, 그랬다고 또 숭을 바? 그러먼 자개들은 왜 숭잽힐 일을 허능고? 대낮에 계집종 찌고 보란 디끼 자빠져서 홍야 홍야.”

양반 세도에 계집종 조께 밨다고 그거이 머 숭이겄어? 상것도 못되는 종년이 아직 임자할라 없는디.”

신이나 안 뵈이게 허든지. 헤기는 머이 무서서 신을 슁키겄능가잉.”

평순네와 공배네는 한 자락을 덮어 놓고 말하는데 옹구네는 쌍지팡이를 곧추세웠다.

<혼불 4권 10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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