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사이트맵
찾아오시는길
홈으로 소살소살 > 삶을닮다
 
작성일 : 2018-03-01 15:11
필록514-그것은 칼질이나 한가지였다
 글쓴이 : 최명희문학관
조회 : 441  

그것은 칼질이나 한가지였다.jpg

-한국한방고등학교 한수연

혼불 3권 98(한길사)


그것은 칼질이나 한가지였어요. 어쩌든지 일구월심 그렇게만 빌었습니다

잘라 내자. 잘라 내자. 원도 한도 다 잘라 내자. 내 마음이 업의 근원이라, 이 마음속에서 뻗어 나가는 업의 뿌리가 나를 사로잡고 있어서는 안된다. 산 채로 죽은 듯이 누워 있던 꿈속 생각이 한시도 저를 떠나지 않았지요······. 소멸······모든 마음의 뿌리를 잘라내고, 없애고, 없애면서, 드디어는 몸을 이루고 있던 사대까지도, 공중의 티끌마냥 흩어져 버리게 하는 것이 저의 소망이었습니다. 그렇게만 된다면, 저는 제 모진 목숨의 업을 다 갚고, 이 미망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질 것 같었지요.”



 
 

Total 595
번호 제   목 글쓴이 작성일자 조회
595 필록544 - 선수는 이중적인 존재입니다 최명희문학관 2018-08-10 28
594 필록543 - 훅 끼치는 쑥냄새와 후끈한 열 최명희문학관 2018-08-08 36
593 필록542 - 저 깊은 어둠의 골에 뿌리의 끝은 닿아 있으리라 최명희문학관 2018-08-01 51
592 필록541 - 한 집안의 생 · 사 · 화 · 복의 근원이 부엌이었다 최명희문학관 2018-07-28 63
591 필록540 - 아버지의 숨결을 마시는 것만 같다 최명희문학관 2018-07-25 59
590 필록539 - 장막 한 겹에 불과한 이 운무에 생애를 걸지 마라 최명희문학관 2018-07-24 61
589 필록538 - 창대같이 찌르는 것이 대나무지 최명희문학관 2018-07-18 73
588 필록537 - 바람 한 점 없는 밤이었다 최명희문학관 2018-07-13 101
587 필록536 - 꽃밭에도 여름은 무성하였다 최명희문학관 2018-07-06 110
586 필록535 - 새 길이 아니면 새 세상으로 갈 수가 없어 최명희문학관 2018-06-26 176
585 필록534 - 아부지 살 같을 것맹이여 최명희문학관 2018-06-21 144
584 필록533 - 열심히, 꾸준히 해나간다면 최명희문학관 2018-06-20 132
583 필록532 - 사시에 푸르니 그를 좋아하노라 최명희문학관 2018-06-19 165
582 필록531 - 글씨에서 아버지의 체온이 묻어난다 최명희문학관 2018-06-16 133
581 필록530 - 그냥 부디 발소리만 좀 듣게 해 주소서 최명희문학관 2018-06-15 132

 1  2  3  4  5  6  7  8  9  10    

사이트맵찾아오시는길    로그인
(55042)전북 전주시 완산구 최명희길 29 최명희문학관 | TEL : 063-284-0570 | FAX : 063-284-0571
E-mail: jeonjuhonbul@empas.com, CopyrightⓒHONBUL. All rights reserve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