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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8-02-04 12:37
필록511-운문에 생애를 걸지 마라
 글쓴이 : 최명희문학관
조회 : 541  

운문에 생애를 걸지마라.jpg

 혼불6225(한길사)

 

장막 한 겹에 불과한 이 운무(雲霧)에 생애를 걸지 마라.

내 힘으로 찢을 수 없는 것이라면, 놓아 버리라.

그 안개의 구덩이에 나를 던져 무익하게 익몰하는 어리석음 대신에 나는 내 마음을 끌어올려, 벗어나리라.

이 안개보다 내 마음이 높아져야, 나는 벗어난다.

천하에 내가 되어 가지고 이만한 안개의 구렁텅이에, 언제까지 이 몸을 담고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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