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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7-07-02 15:53
필록483-설령 내가
 글쓴이 : 최명희문학관
조회 : 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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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불1093(한길사)


내가 설령 천하에 다시 없는 불한당이요, 오사리 잡0이며, 불효막심한 자식이라 할지라도, 마지막에, 할머니 임종을 할 수만 있었더라면.

생의 한 자락을 용서받을 수 있었을 것만 같은데.

이제는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이 세상 어디에도 계시지 않는다.

불러도 대답하실 수가 없다.

그 사실이 이렇게도 허전하고 애통할 수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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