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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7-04-15 10:07
4월 21일 오후 4시, 오세영 시인(서울대 국문과 교수) 초청 문학강연
 글쓴이 : 최명희문학관
조회 : 2,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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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희문학관 개관 1주년 기념 <오세영 시인(서울대 교수) 문학강연>

일시: 2007년 4월 21일(토) 오후 4시
장소: 최명희문학관 문학강연장(비시동락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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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항상 한 곳에만 서 있다 해서
갇혀 있다고 생각치 마라.
움직이는 인간은 담을 쌓지만
서 있는 나무는 담을 허문다.
날라온 오동(梧桐)씨 하나
자라서 제 선 돌담을 부수고
담쟁이 칡넝쿨 또한 담을 넘는다.
인간은 다투어 담을 쌓아
그 안을 삶, 밖을 죽음이라 이르건만,
그 안을 선, 그 밖을 또
악이라 이르건만
모두는 원래가 한가지로 흙.
인간의 분별은 담과 담사이에 길을 내서
길이 아니면 가지를 마라고 하나
나무에겐
이 세상 모든 곳이 또한 길이다.


/오세영의 시집 『적멸의 불빛』(2001)


오세영: 전남 영광에서 태어나, 전남 장성과 전북 전주에서 성장했다. 1960년 전주 신흥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대학졸업 후 전주기전여고에서 국어 교사 생활을 했는데 그때 「혼불」의 저자 최명희를 가르쳤다. 그 해 박목월 선생의 추천으로 『현대문학』으로 등단, 시집으로 『시간의 뗏목』, 『봄은 전쟁처럼』, 『문열어라 하늘아』, 『무명연시』, 『사랑의 저 쪽』 등이 있으며, 학술서로 『20세기 한국시 연구』, 『상상력과 논리』, 『우상의 눈물』, 『한국현대시 분석적 읽기』, 『문학과 그 이해』 등이 있다. 소월시문학상, 정지용문학상, 만해상 문학부문 대상, 시협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서울대 인문대학교 교수.


☞ 인간존재의 실존적 고뇌를 서정과 철학으로 노래하는 시인


전남 영광에서 태어나, 전남 장성과 전북 전주에서 성장했다. 1960년 전주 신흥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대학졸업 후 전주기전여고에서 국어 교사 생활을 했는데 그때 「혼불」의 저자 최명희를 가르쳤다. 그 해 박목월 선생의 추천으로 『현대문학』으로 등단, 시집으로 『시간의 뗏목』, 『봄은 전쟁처럼』, 『문열어라 하늘아』, 『무명연시』, 『사랑의 저 쪽』 등이 있으며, 학술서로 『20세기 한국시 연구』, 『상상력과 논리』, 『우상의 눈물』, 『한국현대시 분석적 읽기』, 『문학과 그 이해』 등이 있다. 소월시문학상, 정지용문학상, 만해상 문학부문 대상, 시협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서울대 인문대학교 교수.


전쟁 때 광주로 피신, 광주 수창초등학교를 다녔다. 어린 시절을 비교적 유복하게 보냈지만 전쟁 중에 외가가 철저히 몰락했다. 이는 소년 오세영이 가난과 싸워 나가야 하는 운명의 예고편인 셈. 호남에서 기독 명문사학으로 불리는 전주 신흥중고등학교를 다녔다. 중2 때 양영옥 선생님을 통해 김소월을 알게 되고 모파상과 하이네를 접했다. 그것이 문학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사회과목 전공이었던 선생님은 다른 과목 선생님이 결강하면 으레 보강을 도맡았는데 자습보다는 책을 읽어주었다.


고교 때는 전주 시내에서 문학동인지를 만들어 활발한 문학활동을 했다. 그때 시인이 되고자 마음먹었다. 고교 1학년 때 교내 백일장에서 ‘아카시아’라는 작품이 장원이 된 것. 그의 문재(文才) 뒤에는 문장을 숭상하던 집안 분위기도 한몫을 했다. 호남의 명유인 하서 김인후 선생의 직계 후손인 외조부의 낭랑한 책 읽는 소리, 송강 정철 선생의 후손인 외조모의 가르침, 별당 마루에 앉으면 들려오던 대숲 바람 스치던 소리, 황룡강을 돌고 돌아가던 기적소리, 강촌의 저녁 냉갈, 학교 빨간 담장을 에워싸던 아카시아꽃 풍경 등등.


그이는 고3이 되어야 비로소 서울대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외가 집안인 고려대학교에 가고 싶어했지만 워낙 가난해서 호롱불을 켜고 희미한 불빛 아래서 책을 읽으면 책에 시커먼 그을음이 맺히고 눈은 충혈돼 감기던 시절. 가난 탓에 장학금을 받기 위해 국학대(우석대)에 지원, 합격했지만 마음을 고쳐먹고 재수를 해서 서울대 국문과에 입학했다. 입학금 5천 원은 중학교 때 은사인 양영옥 선생님이 절반을, 나머지 절반은 어머니 신혼 살림이자 아버지 유산인 화개 장롱을 팔아 마련했다.


대학시절에는 입주 가정교사로 숙식을 해결했다. 단 한번만이라도 남들처럼 밤거리에서 데이트하고 문학 친구들과 담론을 즐겼으면 하는 생각들이 굴뚝같던 시절이었다. 졸업 후 전주기전여고에서 국어 교사 생활을 했는데 그때 ‘혼불‘의 저자 최명희씨를 가르쳤다. 그 해 박목월 선생의 추천으로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했고 3년 후인 71년 서울대 조교로 발령 받아 10여 년의 시간 강사 시절을 거쳐 충남대, 단국대 부교수를 지낸 후 서울대 국문과 교수로 오늘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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