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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7-09-20 01:27
2017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결과를 발표합니다
 글쓴이 : 최명희문학관
조회 : 1,757  
   2017대한민국초등학생손글씨공모전_수상자_명단_최종_.hwp (58.5K) [572] DATE : 2017-09-26 12:44:36

‘날아가는 지렁이 고사리 손에 잡히다’
2017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결과를 발표합니다.

수상자 명단은 첨부파일로 확인하세요.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심사가 끝나면 늘 하는 말입니다만, 올해도 미안한 사람이 늘었습니다. 수상하지 못한 친구들인데요.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잘 써서 상을 타고, 못 써서 상을 못 탄 것은 아닙니다. 글을 평가하는 것에 잘 쓰고 못 쓰고 하는 개념은 없으니까요. 상을 받는 것은 인연의 문제. 올해 수상한 학생들은 올해 심사위원들과의 인연이 딱 맞았던 것이고, 수상하지 않은 학생들은 심사위원들과의 인연이 조금 못 미쳤던 것이라고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수상하지 않은 학생들의 부모님들은 아이에게 더 큰 꿈과 희망을 주시기 바랍니다.
깊은 관심을 보여주신 선생님들과 학부모님, 직접 참가한 학생들, 참가를 망설였던 학생들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고맙습니다. 내년에 다시 만나요!!!


•전국 220개교 2,307명(2,376편) 접수
•전주서곡초등학교 6학년 김도연 학생의 「우울할 때 나타나는 치유사」 대상 수상

•주최·주관: 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전북일보사
•후원: 전라북도·전라북도교육청

 

“그와 동시에 짜증이 솟구치기 시작했다. 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이불 위에 풀썩 누웠다. 1분쯤 지났을까? 창가 쪽에서 풀벌레 우는 소리가 들렸다. ‘치르륵, 치르륵’ 베짱이인지 여치인지 모를 풀벌레 소리에 마음이 갑자기 잔잔해졌다. 난 호기심에 주변에서 나는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타닥 탁’ 엄마 물 끓이는 소리, ‘위이이잉’ 냉장고 돌아가는 소리, ‘톡톡톡’ 화장실 물 떨어지는 소리. 가만히 주변의 소리를 들으니 마음이 치유되는 느낌이었다. 난 그 뒤로도 친구와 싸우거나 기분이 우울할 땐 풀벌레 소리를 기다렸다. 나에게 풀벌레 우는 소리는 최고의 치유사이다. 앞으로 길어질 나의 사춘기를 곤충 치유사들과 함께 잘 보낼 생각이다. 얘들아, 잘 부탁해!”(김도연 학생의 글에서) 

 

혼불기념사업회와 최명희문학관, 전북일보사가 주최·주관하고 전라북도와 전라북도교육청이 후원한 손글씨 공모전은 올해 전국 220개 학교에서 2,307명의 학생이 2,376편의 작품을 응모했습니다. 그 결과 전주서곡초등학교 김도연 학생(6학년)이 쓴 「우울할 때 나타나는 치유사」가 대상(전라북도교육감상)을, 김에원(장산초 2년)·문지윤(전주교육대학군산부설초 3년)·박지현(대구 강북초 4년) 학생이 최우수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우수상 10명, 장려상 40명, 가작 100명 등 모두 154명의 학생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대상을 수상한 김도연 학생은 평소 동물을 의인화해서 소설 쓰는 것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듣고 있으면 마음이 편해지고 기분도 좋아지는 풀벌레소리처럼 힘든 사람들의 마음을 치료해 병을 낫게 하는 치유사가 되고 싶다.”고 말합니다.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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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심사는 장성수(전북대 교수), 문신(시인·문학평론가), 임미성(아동문학가·익산성당초 교감), 김보현(전북일보 기자), 안지현(전북대학교 신문방송사 편집국장), 정혜인(교열전문가), 최기우(극작가) 등 10여 명의 문학인과 각계 전문가들이 이틀 동안 진행했습니다.

  • 올해는 중상 이상의 작품이 많아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 전반적으로 초등학생들이 한 명의 사회구성원으로 정치·사회적 이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세상을 보는 눈이 더욱 깊어진 경향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올해 장미대선을 겪으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새 정권에 대한 기대와 관심, 바라는 점 등이 많았다. 아파트 경비원이나 학교 급식 조리원 등 소외받기 쉬운 우리 사회 구성원에 대한 감사를 적은 글도 눈에 띄었다. ‘손글씨 공모전’이 한글과 손글씨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것에서 나아가 이제는 심사위원들도 감탄할 만한 글의 완성도도 갖춰 더욱 성숙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대상작품은 글의 구성과 문장력과 묘사력 등에서 뛰어난 완성도를 보였다. 주전자 소리, 매미 소리에 귀 기울이며 자신의 불안한 마음을 안정시키는 글의 내용이 정갈한 글씨와 어우러져 글의 분위기를 증폭시켰다. ∥김보현(전북일보 기자)
  •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심사를 처음 해보았다. 처음엔 캘리그라피처럼 ‘글씨’를 아름답게 쓰는 대회인 줄만 알았다. 2천여 편의 작품을 심사하면서 깨닫게 된 것은 ‘글’이 아름다워야 ‘글씨’도 아름다울 수 있다는 점이었다. 단체로 학원의 지도를 받은 ‘제품’보다 연필심에 침 묻혀가며 또박또박, 꾹꾹 눌러 쓴 글씨에는 아이의 마음도 또박또박 담겨있게 마련이었다. 당나라 관리 선발 기준이었다는 ‘신언서판(身言書判)’의 ‘서(書)’는 마음을 담은 정성스런 글씨였을 것이다. 하물며 스마트폰 액정에 엄지로 톡톡 치는 글자에 익숙한 이 시대 아이들에게야. 심사를 통해 귀한 작품들을 먼저 감상하고, 나 자신의 글과 글씨에 대해 다시 돌아볼 기회가 되었다. 작품을 내 주신 모든 학생들에게 감사드린다. ∥임미성(아동문학가, 익산성당초 교감)
  • 또박또박 써 내려간 아이들의 손글씨에는 보는 사람의 마음을 정화시키는 힘이 있다. 글에 담긴 아이들의 희로애락에 공감이 돼 때때로 웃고 때때로 울컥하며 많은 글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다만, 글에 담긴, 과하게 성숙한 생각과 감정은 성장을 강요하는 사회가 만들어낸 결과물이 아닌가 하여 조금 쓸쓸하였다. 나이에 맞는 소재로 성실하게 내용을 전개한 글들을 우선 선정하였다. 푸르다 못해 시린 하늘, 서걱거리는 나뭇잎 소리… 자연에 오감을 맞기면 저마다의 글들이 모두 한편의 시가 될 것 같은 날들이다. 모든 아이들의 앞날이 하늘만큼 푸르길 바란다. ∥안지현(전북대학교 신문방송사 편집국장)

2007년부터 ‘손글씨’라는 콘텐츠를 활용해 매년 진행하고 있는 손글씨 공모전은 어린이들이 직접 손으로 쓴 편지와 일기라는 일상적인 글쓰기를 통해 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에 관심을 갖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마련했습니다. 올해까지 11년 동안 4만여 편의 작품이 출품되면서 전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최고의 글쓰기 공모전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수상한 모든 작품은 11월부터 손글씨블로그(
http://www.blog.daum.net/2840570)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우수 작품들은 최명희문학관 마당에서 전시됩니다.


상장과 상품은 수상 학생의 학교로 발송해 드립니다. (10월 중순 발송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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