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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7-02-04 16:26
2017년 혼불로 알아보는 정월대보름(2월 11일)
 글쓴이 : 최명희문학관
조회 : 2,540  

최명희문학관은 211() 정월대보름을 맞이하여 다채롭고 풍성한 체험행사들을 마련했습니다. 가족 혹은 친구, 연인과 함께 최명희문학관에서 둥그런 보름달처험 환하게 웃으며 다양한 체험 즐기고 가세요.^^

정월.jpg

둥그렇게 차 오른, 정월대보름

  

묵은 달을 다 보내고 새해를 맞이해 처음으로 둥그렇게 차오르는 날이 정월대보름입니다. 일 년 열두 달, 열두 번 뜨는 보름달 중에서도 가장 깨끗하고 맑은 달. “불이야!” 외치며 달집을 태우는 달집살이 등 세시풍속 절반 이상이 정월대보름 전후에 몰려있을 만큼 조상들에게는 설 이상의 큰 명절이었습니다.

새해를 시작하는 정월 초하루 설날이야 더 말할 것도 없는 명절이지만, 새 달이 신령스럽게 둥두렷이 뜨는 보름달도 그 못지않게 흥겹고 즐거운 날이라, 사람들은 며칠 전부터 징과 꽹과리를 꺼내 놓기도 하고, 북이며 장구, 소구에 앉은 먼지를 털어 내기도 하면서, 한쪽에서는 흰 고깔을 접기도 하고, 또 다른 쪽에서는 그 고깔에 달 종이꽃을 함박꽃같이 부얼부얼 노랑·진홍·남색으로 만들기도 하였다. 대보름날 저녁에는 그야말로 한 판 걸게 풍물을 쳐야하기 때문이다. 정월 초하루부터 시작된 명절의 흥겨움은, 집집마다 풍물을 돌며 안택굿·조왕굿을 하는 것으로 이어지다가 보름날에 이르러 절정을 이루는 것이다.(혼불551~52)

 

당산제와 샘굿, 지신밟기. 정초에는 마을의 안녕과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풍물소리가 마을마다 울려 퍼집니다. 꽹그랑 꽹 꽹 꽤 꽹 꽹 꽹. 두두 디다 두두 디웅. 저 아래 어디선가는 꽹매기 소구치는 소리도 아슴히 들리고, 그에 섞여 간간이 사람들이 터뜨리는 웃음소리도 함께 묻어옵니다. 일 년 중 가장 크고 가장 밝은 달을 볼 수 있는 정월대보름. 부럼을 깨고 더위도 팝니다. 보름달이 떠오르면 달집을 태우면서 소원을 빌어 봅니다.

마앙우울(望月)이야아. 망울이야아아. 액운(厄運)은 다 살라버리고 행운만 불같이 일어나게 해주소서.”

먼 논배미에서 아이들이 쥐불을 놓으며 소리 높이 지르는 함성은 달에 울려 긴 여운으로 낭랑하게 들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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