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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6-01-22 02:12
‘꽃심’, 전주정신을 상징하는 단어가 되었습니다
 글쓴이 : 최명희문학관
조회 : 2,136  





아직도 전주 사람들은 완산에 산다.
저 아득한 상고(上古)에 마한의 오십오 개 소국 가운데서, 강성한 백제가 마한을 한 나라씩 병탄해 올 때, 맨 마지막까지 저항했던 전라도 지역 원지국(爰池國)의 수도 원산(圓山), 그 완산, 전주. 그리고 빼앗겨 능멸당해 버린 백제의 서럽고 찬란한 꿈을 기어이 다시 찾아 이루겠다고 꽃처럼 일어선 후백제의 도읍 완산.
그 꿈조차 짓밟히어, 차현 땅 이남의 수모 능욕을 다 당한 이 땅에서 꽃씨 같은 몸 받은 조선왕조 개국시조 전주 이씨 이성계. 천 년이 지나도 이천 년이 지나도 또 천 년이 가도, 끝끝내 그 이름 완산이라 부르며 꽃심 하나 깊은 자리 심어 놓은 땅.
꽃의 심, 꽃의 힘, 꽃의 마음.
꿈꾸는 나라.
∥최명희의 『혼불(10권)』 중에서

전주시가 도시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취지로 ‘전주정신(안)’을 발표했습니다. ‘꽃심’, ‘다울’, ‘풍류’, ‘올곧음’입니다.
전주시는 “전주는 통일신라시대 이후 역사의 전환기마다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도시”라며 “전주의 위상을 되찾고 시민에게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 이번 활동을 추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주정신을 정립하기 위해 2014년 역사, 문학, 철학, 문화, 예술, 방언·서지 분야의 학자들을 중심으로 전주정신정립위원회를 구성해 1년 동안 다양한 논의를 했고, 그 결과 4개의 단어가 전주정신(안)으로 정립됐다고 합니다.
최명희 선생이 소설 「혼불」을 통해 말한 ‘꽃심’은 ‘수난을 꿋꿋하게 이겨내고,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는 생명의 힘’이라는 뜻의 단어입니다. 후백제 왕도와 조선왕조 발상지로 역사를 열어간 장소였다는 점에서 선택됐습니다.

“아름다운 것들은 왜 그렇게 수난이 많지요? 아름다워서 수난을 겪어야 한다면 그것처럼 더 큰 비극이 어디 있겠어요? 그러나 그 수난을 꿋꿋하게 이겨내는 힘이 있어 아름다움은 생명력이 있지요. 그 힘을 나는 ‘꽃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태어난 이 땅 전라도는 바로 그 꽃심이 있는 생명의 땅이에요.”
∥최명희의 호암상 수상강연 중에서

천년 세월의 정한(情恨)이 스민 정한(靜閑)한 땅, 전주.
전주는 작가 최명희로 인해 세월이 지날수록 더 깊은 맛이 나는 도시가 되고 있습니다.


*‘다울’은 ‘다함께 사는 우리’라는 뜻으로 조선 선조 때 정여립의 대동사상, 태조 어진을 모신 경기전, 천주교 순교자를 기념하는 전동성당이 공존하는 모습이 전주의 조화와 포용의 정신을 드러낸다는 의미에서 채택됐으며, ‘풍류’는 전주사람들이 예로부터 멋스럽고 품격 있는 자세로 소리와 서화에 능했다는 유례가 있다는 점에서, ‘올곧음’은 전란에도 태조어진과 조선왕조실록을 지켜낸 전주의 관리와 선비들을 상징한다는 점에서 선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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