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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7-05-22 08:13
수공의 힘을 새기는 빨간 날……(27일 박예분 아동문학가 초청행사)
 글쓴이 : 최명희문학관
조회 : 2,551  
















전북지역 시인작가들의 육필원고를 경험하는 <수공의 힘을 새기는 빨간 날……>



아주 느릿느릿 현란하고 화려한 글씨의 호사!


“웬일인지 나는 원고를 쓸 때면, 손가락으로 바위를 뚫어 글씨를 새기는 것만 같은 생각이 든다. 그것은 얼마나 어리석고도 간절한 일이랴. 날렵한 끌이나 기능 좋은 쇠붙이를 가지지 못한 나는, 그저 온 마음을 사무치게 갈아서 손끝에 모으고, 생애를 기울여 한 마디 한 마디, 파나가는 것이다. 그리하여 세월이 가고 시대가 바뀌어도 풍화 마모되지 않는 모국어 몇 모금을 그 자리에 고이게 할 수 있다면, 그리고 만일 그것이 어느 날인가 새암을 이룰 수만 있다면. 새암은 흘러서 냇물이 되고, 냇물은 강물을 이루며, 강물은 또 넘쳐서 바다에 이르기도 하련만. 그 물길이 도는 굽이마다 고을마다 깊이 쓸어안고 함께 울어 흐르는 목숨의 혼불들이, 그 바다에서는 드디어 위로와 해원의 눈물나는 꽃빛으로 피어나기도 하련마는.”/1990년 11월 21일 소설『혼불』 두 번째 출간본 작가 후기 중에서




<‘수공의 힘’을 새기는 ‘빨간 날’>은 고(故) 최명희 소설가를 비롯한 전북출신 시인과 작가들의 친필원고를 모아 전시하고, 문학관을 찾은 일반 시민들이 이들의 필적을 따라 쓰면서 수공의 힘을 경험하는 프로그램입니다.
• 이를 통해 언어가 가진 힘, 문학이 가진 힘을 독자들에게 직접 전달하고, 모처럼 색다른 체험을 선사하는 것입니다. 펜을 드는 순간, 컴퓨터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빛나는 수공의 광채를 한 자 한 자 새길 수 있습니다.
• 전북 출신 시인․작가이거나 전북에서 터를 내리고 활동하는 시인․작가들의 친필원고와 초간본을 모아 전시하는 <수공의 힘을 새기는 빨간 날…> 프로그램은 전주시민의 문학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에 화답하는 한 표현이기도 합니다.







최명희문학관에서 전북 지역 시인과 작가들 ― 원로작가부터 현재 활발하게 창작활동을 보이는 젊은 작가들에 이르기까지 작가들의 친필원고 모아 전시하고 있습니다. (현재 시인과 소설가, 동화, 동시, 수필, 희곡작가, 평론가 등 다양한 장르에서 5월 22일 현재 70명의 시인과 작가가 참여했고, 행사에 참여한 관람객들도 2천5백여명이 넘는답니다.)

친필원고는 문학관에 전시하고, 글의 일부를 발췌해 관람객들이 따라 써보는 <작가의 서체 따라쓰기>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행사가 마무리되는 8월에는 한 권의 책으로 묶어 관람객들에게 소개할 예정입니다. 4월부터 8월까지 공휴일과 일요일 등 달력의 빨간 날에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글씨 쓰기의 체험이 아니라 언어와 문학에 대해 새롭게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함이며, 또한 글씨를 매개로 작가와 만나는 색다른 체험행사로 진행되고 있답니다. 어떠세요? 한 번 참여하시죠.

특히 5월 27일(日)은 최근 첫 동시집 『햇덩이 달덩이 빵 한덩이』(청개구리)를 선보인 아동문학가 박예분씨가 참여해 관람객들을 만납니다. 이 날 행사에서는 참가한 관람객들에게는 최명희문학관에서 책갈피를 선물로 나눠줄 예정입니다.

**** 박예분: 1964년 전북 임실 출생. 2003년 『아동문예』 동시 당선, 200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아동문학부문에 「솟대」가 당선되었다. 동시 「하늘의 별 따기」 외 1편으로 아동문예문학상을 받았다.






☞ 일시: 5월 27일 오전 11시 - 오후 5시
☞ 장소: 최명희문학관
☞ 내용: 아동문학가 박예분 선생과 함께 하는 “수·공·의·빨·간·날”



최명희문학관은 전주시에 최초로 들어선 문학관입니다. 전주시민의 문학에 대한 애정의 한 증거이지요. 최명희문학관은 전주와 전북 지역 문학인들의 집필․창작의 공간이자 지역주민의 문화공간으로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주민들이 언어와 문자, 문학에 대해 새롭게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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